물이 사방으로 번져 목욕탕 바닥에도 흥건하고, 방이 뒤죽박죽이 된 것은 결과일 뿐입니다. 물론 그런 결과도 중요하지만 일의 진행 과정도 매우 중요합니다.
글을 읽은 어린이 여러분들이 다 알다시피 너구리 남매들의 속마음은 일을 그르치려는 게 아니었어요. 그런데 하는 일마다 결과는 엉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는 할머니, 엄마 등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듬뿍 담겨 있지요.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쉽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엄마의 어깨를 주물러 드리는 것, 아빠의 신발을 바로 놓는 것. 사소한 것들에 모두 사랑을 담을 수 있지요.
글을 쓰신 김자연 선생님은 전주에서 나고 자랐으며, 전주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으셨습니다.
《아동문학평론》에 동화 「단추의 물음표 새들」이,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까치네 학교」가 당선되셨습니다.
방정환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주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있으면서 어린이를 위한 동화 창작과 아동 문학 연구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지으신 책으로 동화집 『항아리의 노래』•『반장과 부반장』 등이, 아동 문학 연구서로 『한국 동화 문학 연구』•『아동 문학 이해와 창작의 실제』가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신 이화영 선생님은 1997년부터 1999까지 MBC 〈뽀뽀뽀〉 그림 제작에 참여하였고, 서울시 교육청 캐릭터 ‘푸르미’를 제작하셨습니다.
1998년 한국출판미술대전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아기땅 재미땅』•『에우로페와 카드모드』•『English Story Book For Children - body』•『개구리의 생일날 무슨 일이 생겼을까?』•『사랑하고 사랑받는 아이로 키워 주는 책』 등이 있습니다.